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를 완역한 책. 데이비드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과 유쾌하고 발랄하게 '재즈 시대'를 그린 단편 10편을 수록하였다. 재즈 시대로 알려진 1920년대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의 장면들을 엿볼 수 있다. <재즈 시대 이야기>의 단편들은 재즈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세대'의 감수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젊음'이라는 큰 줄기를 이야기한다. 좌절하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젤리빈』, 연애에 관한 익살맞은 이야기를 그린『낙타의 뒷부분』, 돈과 권력과 부패에 대한 우화『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등 젊음과 젊음의 소멸을 젊음의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특히『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정체성의 사회적 구축을 이야기하는 판타지이다. 일흔 살의 노인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다가 결국 태아 상태가 되어 삶을 마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듯 <재즈 시대 이야기>는 20세기의 위대한 미국 소설로 꼽히는 <위대한 개츠비>를 예비하는 주제들이 모인 전신으로 평가받는다.
- 저자
- F 스콧 피츠제럴드
- 출판
- 웅진씽크빅
- 출판일
- 2009.01.02